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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된 사촌형썰.ssul

by 김말산 2015. 12. 12.

위에 토레스 이야기보니깐 전에 들은 이야기가 생각남
내 이야기는 아니고 우리 친척형 이야기임.
내 친척형중에서 축구선수 출신인형이있는데 내가 어떻게 축구선수됐는지 말해줄까? 하면서 썰 풀어줌
자기가 고2때 반대항전으로 농구,축구 선택해서 출전하는 반대회가있었는데 자긴 개발이라 농구에 신청했다함
근데 인원수 찼다고 축구대회 교체선수로 들어감 (당시 모든선수가 출전해야한다는 룰이있었다함)
첫경기때 축구부애가 3명있는반이랑 뜨게되서 전원수비로 버티기작전을 했다함 축구부애들 한테 탈탈 털릴줄알

았는데 의외로 잘버팀. 0대0으로 계속 버티다가 10분 남겨두고 친척형을 포함한 3명이 수비수로 우르르 

들어갔다함


근데 여기서 친척형 인생을 바꾼일이 생겨났음ㅋㅋ
코너킥에서 상대방이 헤딩슛을해서 먹힐뻔했는데 마침거기 친척형이 멍때리 있어서 울굴맞고 나감
그 다음 코너킥에선 축구부애가 한명 더 교체로 들어와선 오버헤드킥 날리고 애들 환호성 질름
근데 또 친척형 무릎맞고 튕겨져 나감. 몇초뒤엔 다른애가 중거리슛 때렸는데 그게 또 친척형 얼굴맞고 나감ㅋ
이렇게 극적으로 0대0으로 비기고 승부차기 돌입함. 초반에 축구부 골키퍼애가 2개다 막고 친척형 차려가옴
눈 딱 감고 꼬발로 가운대로 찼는데 이게 빗맞으면서 페난카킥 비슷하게 됐다함.
존나 멋지게 들어갔지만 결과는 패배로 끝났고 다음날 축구부 감독이 급하게 자기를 찾았고 축구부에 강제 가입됨
계속 우연이다 나 기본도 모른다 해명했는데 계속 끌고갔다고함
기본기만 배** 2달만에 타 학교랑 경기가 치뤄졌는데 이날 교체맴버로감
70분 다 끝나고 연장전 10분 줬는데 이때 교체로 들어감 
감독이 뭐라 지시했는데 기억안나서 포지션도없이 막 뛰어댕김
경기종료직전 역습찬스에서 주장(공격수)이 드리블로 골대 앞까지 치고옴
친척형도 헉헉 거리면서 뒤쫓아감. 주장이 1대1에서 슛 때렸는데 골키퍼 맞고 튕겨나옴
근데 이게 하필이면 친척형 왼발쪽. 순간 놀라서 눈감고 소리치면서 막 휘둘렀는데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붐
아 날렸구나 하고 자책하면서 눈떴는데 애들이 다 달려들면서 세레머니했다함
보니깐 골대안에 공이 들어있었다면서 자기도 놀랐대ㅋㅋㅋ
그리고 이날 대학교 축구부 스카우터가 보고 우리 친척형이랑 친구 골키퍼에게 러브콜보냄ㅋ
한경기만보고 스카우트를 해가는놈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르겠데ㅋ
대학교 1학년때 K리그 2부리그 1.5군팀이랑 친선경기해서 5대8로 깨졌다는데 여기서도 운좋게 2골 주워먹고 
그쪽팀 감독이 스카우트해갔다함.
원래 2군 맴버였는데 교체선수 몇명시 식중독 걸려서 1군 교체맴버로 승격도됨
몇년동안 K리그 2부에서 뛰면서 골도 몇개 넣고 교채맴버로 꾸준히 경기에 나옴
나중엔 그 팀이 1부리그도 올라갔었는데 이때 주전선수가 장기부상당하고 친척형이 1년간 선발맴버됨
그리고 시즌 막판에 부상당하고 팀도 2부로 강등됨
부상이후엔 원래부터 배우던 미용을 계속 배우다가 미용사로 전직함

진짠진 가짠진 모르겠는데 꽤 재밌고 소설같은 얘기였음
이름 물어**는 마 (어차피 말해줘도 모름)
부상 안당했으면 J리그 진출할수있었는데 하면서 아쉬워하며 이야기를 끝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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